좋은 기업에서 훌륭한 기업으로
1977년 국내 최초로 국제 특송 서비스를 선보인 DHL코리아는 올 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2010년 한병구 대표가 DHL코리아 대표 이사로 취임할 당시만 해도 회사의 경영 성과는 좋지 않았다. 조직문 화 역시 보수적인 편이었다. 그러나 현재 DHL코리아는 업계 1위를 지 키며, 전세계 220여 개 DHL 국가 중에서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한 GPTW Institute 주관 2017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4년 연속 대상, Aon Hewitt 주관 2017 한국 최고의 직장 및 여성을 위한 최고의 직장 선정 등 대외적으로도 우수한 근무환경과 조직문화를 인정받고 있다.
격려와 축하를 아끼지 않는 조직문화
한병구 대표는 지난 10월 창립 40주년 기념사를 통해 이러한 성과 의 공로를 임직원에게 돌렸다. 모든 조직을 열거하며 임직원의 공헌을 높이고 감사를 표현했다. 상투적인 미사여구가 아닌 10여 년간 함께한 임직원에 대한 믿음과 진심을 직접 담아냈다. 평소에도 한병구 대표는 ‘Recognition(인정)’과 ‘Celebration(축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기존 의 포상 제도 운영에 머무르지 않고 축하의 대상과 방법을 고민한다. 작은 일이라도 자주 고마움을 표현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는 것이다. 감사의 말을 통해 그의 동료, 상사가 그가 하는 일과 가치에 대 해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알게하면, 동기를 부여함은 물론이고 협동과 팀워크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DHL Korea 한병구 대표이사

테이블 위에는 ‘상한 생선’을 먼저
DHL코리아가 자랑하는 개방적인 의사소통 문화 역시 한병구 대표 의 영향이 크다. 취임식 당시 한병구 대표의 메시지는 “싱싱한 생선과 상한 생선이 있으면, 상한 생선을 먼저 테이블에 올려라”라는 것이었 다. 좋은 일은 나중에 보고하더라도 상한 생선, 즉 나쁜 일은 즉시 보 고하고 해결하는 것이 좋다는 뜻이다. 수차례 강조하다 보니 이젠 임 원, 매니저, 실무진까지 스스럼없이 상한 생선을 들고 온다. 문제 해결 이 빨라지고, 문제 자체도 줄었다. 무수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DHL 코 리아가 업계 1위의 자리를 놓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같은 신속하고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에 근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시간이 지체되면 문제가 더욱 커질 수 있는 국제 특송 기업의 특성과 정확히 맞물린 의 사소통 솔루션이었던 셈이다.
여성의 리더십과 잠재력 향상을 위해
한편 물류 회사의 남성적인 이미지와 달리 DHL코리아는 균형 잡힌 조직문화를 장려하고 있다. 여성 근로자 및 여성 관리자의 비율도 동 종 업계보다 1.5배 이상 높은 편이다. DPDHL그룹 Diversity Council 의 멤버이기도한 한병구 대표는 2014년 출범한 DHL코리아 여성위원 회 ‘DHL 우먼스 네트워크’의 든든한 후원자이기도 하다. 매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이벤트에서는 여성 직원들과 드레스 코드 를 맞춰입고 행사에 참여한다. 이밖에도 런치토크, 패널토크, 바자회 등 분기별로 펼치는 다양한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지원한 덕분에 여성 위원회는 어느새 DHL코리아의 중요한 사내 소통 플랫폼으로 자리 잡 았다. 한병구 대표는 앞으로도 DHL코리아는 직원을 위한 투자와 지원 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런 회사를 믿고 직원들이 회사와 함께 인생 의 큰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