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를 내고 싶다’, ‘업무 성과를 높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며 매일매일 노력하는 당신. 혹시 일할 때는 전력 질주를 하듯 달리고, 쉴 땐 완전히 늘어져 있진 않은가?
하지만 온종일 쉬기만 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지쳐 있는 심신의 기력을 높여 최고의 몸 상태로 회복하고 싶다면 적극적 휴식법(Active Rest)을 따라해 보자. 적극적 휴식법이란 ‘업무에 도움이 되는 휴식’을 일컫는다. 그래서 이 휴식법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업무적 오프(off)를 실감할 수 있다. 동시에 재충전하면서 느긋하게 업무 활동을 지속하는 온(on)의 상태를 뜻하기도 한다. 한 마디로 적극적 휴식법이란 ‘달리면서 쉬고, 쉬면서도 전력 질주할 수 있도록 돕는 휴식법’인 것이다.
사실, 달리기만 하면 금세 지치기 마련이다. 오히려 ‘쉬면서도 느슨하게 일하는 상태’를 잘 만드는 사람이 업무 성과도 좋다. 능력은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일을 할 때 가장 잘 발휘되기 때문이다. 몸의 긴장이 풀어진 상태에서는, 바로 눈앞의 일에만 급급해할 때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나 개선책이 떠오르기도 한다. 이는 적극적 휴식법의 가장 큰 장점이라 말할 수 있다. 또 일을 하면서도 ‘난 충분히 쉬고 있어, 참 감사한 일이지’라며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평범한 노력파들은 일에 대한 강박관념을 갖기 쉽다. 그래서 하루 종일 쉬면 오히려 업무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리기 마련이다. 나 또한 그런 경험이 있다. 일에서 완전히 손을 뗀 날이면 오히려 피곤했다. 일하지 않는다는 불안감으로 마음이 불편하고 조마조마했다. 이때부터 나는 1년 365일 쉬지 않기로 했다. 말하자면 오로지 쉬기만 하는, 오프인 날이 없다는 뜻이다. 설날에도 1시간은 일을 하는데, 그러는 편이 몸도 마음도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예전에 하와이로 가족 여행을 간 적이 있다. 그때 업무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하루를 보냈는데, 이상하게도 피로감이 더 쌓여 몸 상태가 나빠졌다. 일하지 않는다는 사실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지친 것이다. 온종일 완전히 오프로 쉰 다음 날, 새벽 4시에 일어난 나는 몸 전체에 쾌감을 느끼며 책 원고와 기획서 등을 마구 써 내려갔다. 그러자 스스로도 깜짝 놀랄 만한 엄청난 해방감이 느껴졌다. 더구나 하와이의 해 뜨는 새벽에 재미있게 일하며 즐기다 보니 행복감이 밀려왔다. 아침 일찍 일을 마친 뒤, 오전 9시쯤 가족과 만나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저녁 8시쯤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 날도 새벽 4시에 저절로 눈이 떠져 자연스럽게 책상에 앉아 일을 즐겼다.
7일간의 하와이 여행 동안 적극적 휴식법을 활용했더니 업무의 질이 높아질 뿐 아니라 양적인 측면에서도 평소보다 몇 배나 되는 일을 처리할 수 있었다. 물론 몸도 마음도 재충전되었다. 게다가 하와이 여행 비용의 절반을 이 ‘모닝 워크’로 충당했다.
나뿐만 아니라 소위 일류라 불리는 사람들은 업무를 시작한 순간부터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 위한 휴식’에 들어간다. 다시 말해, 넘치는 에너지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사전 준비로써 ‘휴식’을 취한다는 것이다. 이야말로 바쁜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전략적 휴식법이다.
적극적 휴식법, 정말로 추천할 만한 기술이다. 그래서 나는 이 적극적 휴식법을 죽을 때까지 활용하여 일할 것이다. 진정한 평온함이 깃든 매일매일을 보내기 위해서라도 일에서 완전히 손을 떼지는 않는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휴식을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이제 당신의 휴식은 완전한 재충전의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