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우리 모두는 글로벌 판데믹으로 고통받았습니다. 우리는 집으로 돌아갔고, 많은 회사가 문을 닫았습니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과는 반대로, 네덜란드의 금융 서비스 제공회사인 Viisi Hypotheken는 오히려 그들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판데믹 기간에 많은 기업들이 오프라인 지점을 운영함에 어려움을 겪고, 원격근무 혹은 하이브리드 근무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Viisi는 이 “뉴 노멀” 시대에 일터가 어떻게 적응할 수 있을지를 연구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직원들이 회사의 원격근무 형태를 직접 만들어가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회사 내부적으로 진행된 설문 조사 결과, 대부분의 직원들은 근무일 중 재택을 할 수 있는 날을 직접 선택하고, 몇 일은 직원들과 오프라인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호하였습니다.
Viisi 설문조사 결과는 다른 유럽의 회사들이 궁금해하던 질문의 답을 주었습니다. 비록 우리가 뉴 노멀의 시대를 받아들이고 있지만, 많은 직원들은 사무실로 돌아가는 것을 크게 거리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직원들은 직장 동료들과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행동거지의 문제점은 잠재적인 개인의 자유와 근무 유연성의 손실이었습니다.
이제 직원들의 대부분은 쇼파에 앉아서 일하거나, 침대에 누워서 일하는 것에 너무 익숙해져서, 회사로 돌아가기를 꺼려 합니다. 교통 체증 아래서 붐비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30분 걸려 회사로 가는 것은, 침대에서 일어나 노트북을 키는데 걸리는 30초에 비해 너무 비효율적이고 구식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Viisi의 미래에 대한 비전인 “15분 도시”를 확인해 보십시오. 이 컨셉은 2016년 도시 계획자인 Carlos Moreno에 의해 구상되었고, 파리 시장 Anne Hidalgo의 2020년 재선 캠페인에 의해 대중화되었습니다. 이는, 모든 사람들이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15분 만에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도시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시를 설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Viisi는 직원들이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해서 집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으로 출근할 수 있도록 네덜란드 전역에 새로운 오피스를 설치하는 것의 가능성을 연구했습니다. 그들은 히트맵을 이용해서 팀 전원의 위치를 파악했고, Hoorn과 Zaandam 도시에 새로운 오피스를 열었습니다.
일과 가정의 균형에 대한 그들의 노력은 인정받아, 결국 Viisi Hypotheken은 2021년 유럽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되었고, 중소기업 부문에서 당당히 1위를 하였습니다. Great Place to Work ® 기업 문화 팀에서 선정한 이 리스트는 유럽 36개 국가, 1,500개 이상의 기업에서 실시된 익명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직원 경험을 신뢰, 혁신, 기업 가치 및 리더십 등의 항목으로 평가합니다.
유럽에서 상위 150위 안에 들기 위해선, Great Place to Work의 국가별 순위에서 먼저 상위권을 차지해야 합니다. 평균적으로, 올해 유럽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에 이름을 올린 기업들은 타 지역의 기업들보다 8%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포스트 판데믹 시대의 직장
2020년 상반기 유럽연합은 역사상 경험해 보지 못한 심각한 경기 불황을 겪었습니다. 2020년 말, 경영 컨설팅 회사인 McKinsey는 유럽에 존재하는 중소기업의 55%가 향후 12개월 동안 회사의 미래를 보장하지 못할 것이고, 유럽 모든 근로자의 3분의 2 이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데이터를 발표했습니다. 기업들은 이제 생존을 위해 내몰렸고, 직원들의 복지가 가장 먼저 희생됐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유럽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들은, 정반대의 행동을 했습니다. 올해의 일하기 좋은 기업 목록을 확인하면, 모든 항목에 걸쳐 두 가지 뚜렷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째는 경제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직원에 대한 지원을 멈추지 않은 것이고, 둘째는 원격 근무로 인해 일터의 개념이 완전하게 바뀌어 버린 것이죠.
유럽연합 위원회에서는 EU 근로자의 40%가 판데믹으로 인한 전일제로 재택근무를 시작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작년의 데이터를 보자면, 작년에는 EU, 27개 국가에서 단지 5.4% 만이 재택근무를 시행했었죠.
Viisi와 같은 기업에게, 이러한 변화는 그들이 단지 반응해야 하는 현상이 아니라, 그들의 원하는 종류의 일터를 재설계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회사들도 회사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상당히 확고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만, 유럽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들은 그들이 돌아가기로 결정하기 전, 이미 직원들을 현실에서나 정신적으로나 만나게 하도록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Stryker(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15위)와 같은 기업들은 말하길 “우리는 판데믹 상황에서 경험하고 배운 것들을 이용해서 오히려 더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Stryker는 오히려 전보다 더 일하기 좋은 기업이 되었죠. 우리는 경영진과 직원들이 협력하여 직원 맞춤형 직무 수행 솔루션을 도입하고, 작업 환경에 유연성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Stryker의 이런 헌신적인 노력은 유럽 전역에서 두드러졌습니다. 핀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및 영국에서 Stryker는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스위스 기업 Adecco(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9위 및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폴란드, 스페인, 터키와 영국에서 모두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일터 미래를 지원하고, 다른 기업들도 일터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Adecco는 다른 직장에서 주당 몇 일을 재택근무로 시행할지, 생산성 목표와 직원 웰빙 팁은 무엇인지를 권고하며, 유도하여 유연성/하이브리드 작업에 대한 자체적인 지침 원칙을 게시했습니다. 그리고 상기 언급된 웰빙, 이것이 바로 다른 직장과 일하기 좋은 기업을 다르게 하는 하나의 마지막 요인입니다.
재택 근무, 유연 근무, 하이브리드 근무: 직원 웰빙이란 무엇인가?
웰빙은 오랜 시간 동안 유럽의 고용주들에게 중점적으로 다뤄졌지만, 판데믹과 함께 개인의 신체 건강에서 사회적인 고립에 이르기까지, 훨씬 넓은 범위가 웰빙의 개념에 포함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요성 역시 더 강조되었죠. 그리고 이제, 많은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근무 모델로 넘어가면서 기업들은 이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야 할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Adobe(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20위)가 말하길 “지난해 COVID-19로 인해 우리는 극심한 어려움과 도전 과제 앞에서 기업의 혜택과 서비스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해 훨씬 더 깊게 파고들었습니다. 우리는 디지털 우선적 사고방식의 도입으로 유연하고 하이브리드적인 포스트-판데믹 직장으로 돌아오는 전략을 기획했고, 이와 더 긴밀하게 연계하기 위해 웰빙 접근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이, 하이브리드 근무, 재택 근무 및 유연 근무를 함께 적용한 유럽의 일하기 좋은 기업들은 웰빙에 대한 각자 독특한 해석으로 직원들에게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키프로스에 본사를 둔 IT 기업 Nexxie(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중소기업 부문 7위) 경영진이 직접 직원들의 복지 혜택을 모니터링하고 원격/하이브리드 근무를 통한 정서적 연결의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리히텐슈타인에 본사를 둔 제조업체 Hilti(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6위)는 정신 건강 지원과 홈 오피스 적극 추전을 통해 육아와 같은 개인의 삶을 윤택하게 할 복지 전담 팀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회사 SAS Institute(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8위)는 육아, 양육 및 정신적 복지에 관한 자료를 일주일에 3번씩 직원들에게 전달하고, 또 다른 소프트웨어 회사 세일즈포스(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4위)는 여러 유명인을 활용한 웰빙 웹미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종류의 프로그램들은 유럽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들은 대부분 진행하고 있으며, 획기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경영진이 나 한 명에 관심을 가져주고, 사려 깊게 행동한다.” 라는 질문에 일하기 좋은 기업들은 타 기업에 대비 대기업 기준 18%, 중소기업 기준 13% 더 높은 점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각 국가별 일하기 좋은 기업의 임직원들은 직장에서 웰빙을 경험한다고 답한 사람이 76%인 반면, 유럽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의 임직원들은 그렇다고 답변할 사람이 85%에 다다릅니다.
왜 웰빙이 중요한가요?
이러한 통계는 단순히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이는 직원 유지, 참여 및 생산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이기도 합니다. Great Place to Work 자료에 의하면, 직장에서 지속적으로 복지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복지를 경험한 사람들이 오랫동안 직장에 머무르며 일할 확률은 4배 이상 높았고, 직장에 기꺼이 추가적인 기여를 할 확률이 3배 높았습니다. 사실, 재량적인 노력 혹은 기꺼이 현 상황 그 이상을 제공할 마음은 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과 국가 별 일하기 좋은 기업의 큰 차별화 요소였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직원 82%가 목표 달성을 위해 기꺼이 추가로 일을 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반해, 각 국가 별 일하기 좋은 기업에서는 오직 67%의 직원만이 그렇다고 답했죠. 국가 별 일하기 좋은 기업은 이미, 다른 기업과는 차별화되는 좋은 기업 문화를 가진 기업임을 생각하면, 이는 엄청난 차이입니다.
“뉴 노멀”이 우리의 새로운 정상이 되기까지, 갈 길은 멉니다. 하지만, 유럽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판데믹의 대참사에서도 직원의 웰빙을 신경 쓰고, 그들의 니즈를 파악하여 제공하고, 결과적으로 이 위기를 통해 기업을 더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촉매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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