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속 우리는 일상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조직 문화도 지금, 그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많은 조직에 수평적 문화로의 움직임이 시작되었습니다 .
팬데믹은 일터 문화를 어떻게 바꾸고있나?
코로나 이전에도 많은 조직이 평등한 조직 내 문화를 만들기 위한 시도를 해왔습니다. 권위에 차등을 둔 하향식 관리 시스템은 위기와 변화에 대한 대처 능력이 부족하며, "하위" 직원의 잠재력을 제한한다는 사실을 이 기업들은 오래 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 코로나는 조직문화를 수평화 하고자 하는 기존의 움직임에 속력을 붙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난 한해, 우리가 Zoom 그리고 Webex를 통해 모두가 공유하는 "인간성"을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상사의 사무실 구석 책상으로 불려가는 대신, 우리는 그들의 "홈 오피스"라 불리우는 부엌 식탁, 거실 모퉁이, 침실, 고양이, 강아지, 가끔은 아이들이 배경에 깜짝 등장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리더들 또한, 원격으로도 직원들이 서로를 신뢰하고 의지함을 목격하며, 긍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팬데믹 이전부터 수평 문화를 수용하고자 했던 조직들은, 코로나로 갑작스럽게 닥친 가상의, 분산된 업무 방식에 빠르게 적응했습니다.
수평 조직 문화를 선도하는 소프트웨어 기업 Red Hat의 한 구성원은 지난 설문조사 당시, 조직 문화에 대해
" 이곳의 문화는 내가 일했던 그 어떤 곳보다 특별합니다. 구성원 간 관계는 평등하고, 비 계층적입니다. 그만큼 고위 경영진에게도 동료처럼 편안히 다가갈 수 있어요. 우리 일터는 개인의 작업 공간을 고정하지 않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그 누구와도 공간을 공유하며 일할 수 있습니다. 물론 경영진과도 마찬가지이고, 그들과 복도에서 다른 직원과 하듯 편하게 대화하기도 하죠. 지금은 모두가 격리 상태에 있지만, 경영진은 화상 미팅을 통해 평소와 다르지 않은 일상적이고, 솔직하고, 현실적인 모습들을 보여주죠. 좋은 문화는 조직의 업무 환경을 바꿉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물론 조직 전체의 태도를 바꾸고요." 라고 전했습니다.
위기에 취약한 하향식 조직 구조
2020년의 변화를 경험했음에도, 많은 조직의 리더들은 여전히 권위적인 결정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일터에서의 관계를 개선하고 평등화하기보다 권한을 더욱 편중시키고, 같은 미션을 향해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을 파트너보다 마치 하인처럼 대하기도 합니다.
경영진은 명령-통제적 하향 구조에 편안함을 느낄 것입니다. 하지만 권위주의적 선택과 충동은 분명 역효과를 가지는, 퇴행적 선택입니다.
Trust Index™ 직원 설문조사는 구성원 의견이 본인 업무/일정에 잘 반영되지 않고 경영진의 독단이 지속되는 경향을 점수에 담아냅니다. 수년 간에 걸친 우리의 연구에 따르면 직원 사이 높은 신뢰도는, 어려운 시기 더 높은 비즈니스 성과와 회복력으로 나타납니다. 지난해 직원 경험 조사에서 점수 향상을 경험한 인증 기업들은 그 이유를 구성원 간 신뢰와 팬데믹 수많은 위기 속에서 지켜낸 방향성에서 찾았습니다 . 지난 한 해, 조직의 리더와 직원이 함께 위기를 헤쳐나가며 신뢰를 쌓았고, 직원 경험 설문 점수의 향상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위기 속에서도 행복한 수평 조직의 구성원
팬데믹 이전에, 계층적 관계와 권력 격차를 조직 문화에서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24개의 조직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조직들의 문화를 연구하며, 수평적 기업일수록 매우 높은 확률로 포용적이고 효율적인 리더가 조직 내에 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바로 우리, Great Place to Work가 말하는 모두를 위한 리더입니다.
이 회사들이 코로나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조직을 운영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우리는 코로나 전 후의 직원 설문 코멘트를 비교하였습니다. 하지만 둘 사이에 달라진 점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즉, 이 조직의 구성원들은 2020년에도 이전과 달라지지 않은 평등하고 포용적인 리더의 태도를 경험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경영진과의 상호작용을 다음처럼 묘사했습니다.
수평적 조직 경영에 대한 구성원들의 공통된 피드백 5가지
- 모든 사람은 똑같은 구성원으로 대우 받습니다 - 특권을 가지는 "특정 계층"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 리더는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 관리자와 임원은 직급, 근무 기간, 부서와 관계없이 조직 전반의 구성원들과 협력합니다
- 리더는 직원들의 솔직한 피드백을 얻길 바랍니다 - 수직적, 하향적 피드백이 아닌 상호적 피드백이 이루어집니다
- 직원들은 일터에서 개방성과 안정성을 경험합니다 - 구성원은 리더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을 때 편안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 구성원들은 리더가 그들의 가치를 인정한다고 느낍니다 - 리더는 수익성, 고객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 만큼이나 일터 구성원들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구성원에게 힘이 되는 조직 문화
수평 조직 문화의 이점에 대해 전문 서비스 기업 Plante Moran의 구성원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일터의 리더는 우리 가까이에 있고, 모든 사람이 평등한 대우를 받습니다. 이전 일했던 기업에서 고객은 '왕'처럼, 구성원들은 '간접 비용'이 드는 인력 정도의 대우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곳의 모든 구성원들은 조직에 중요한 기여를 하는 사람으로 여겨집니다. Plant Moran의 조직 문화를 단순히 '신선하다'라고 표현하기에는 모자랍니다. 전문 서비스 업계에서 우리 기업은 '독보적 이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직원 코멘트의 정말 놀라운 것은, 2020년 연말 진행된 설문조사임에도 코로나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이 직원들이 팬데믹과 관련된 어려움들을 비교적 잘 극복해내고 있다는 뜻일겁니다. 전 세계 수만 명의 직원들이 번 아웃을 경험할 때, Plante Moran의 구성원들은 수평 조직 문화에 오히려 신선함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코로나 여파에도 건강한 비즈니스를 만들고 싶다면, 또 그것을 이끌어갈 활기찬 팀을 원한다면, Plante Moran과 다른 평등 조직 문화를 가진 기업의 예시를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조직 문화 수평화 방안을 고민하는 것은, 직원과 비즈니스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너무나도 중요한 일입니다.